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3일부터 14일까지 11박12일동안 과테말라,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등 中南美 5개국을 차례로 방문, 정상차원에서의 對中南美 세일즈외교 에 들어간다.올 하반기 첫 순방외교로 金대통령은 △3~5일=과테말라 △5~8일=칠레 △8~10일= 아르헨티나 △10~12일=브라질 △12~14일=페루를 방문한뒤 美샌프란시스코(14~15일)를 거쳐 16일 귀국한다.金대통령의 中南美 5개국 순방은 세일즈 정상외교 의 일환으로 다가오는 21세기에 대비, 우리나라의 域內 위상과 역할을 제고하고 우리의 외교지평을 다변화, 中南美지역으로 확대하는 전기를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南美는 세계주요대륙의 하나로서 인구.면적.경제력등에서 비중이 큰 지역임에도 불구, 정부수립이래 우리나라 국가원수가 방문하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金대통령의 이번 中南美순방은 자못 의의가 적지않다고 외무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中南美는 인구 4억5천만명의 거대한 잠재시장일뿐아니라 철광석, 망간, 니켈, 보크사이트, 금, 주석등 주요 자원의 안정적 공급처로 꼽히고 있다. 또 우리의 對中南美 교역규모는 95년말현재 1백15억달러로 우리의 흑자규모도 34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정상외교의 하이라이트는 첫순방국인 과테말라에서 예정돼 있는 과테말라,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등 中美 5개국 정상들과의 多者및 개별정상회담에 있다고 할 수 있다.金대통령은 이번 中美 5개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中美국가들과 포괄적인 정책협의회 성격의 대화협의체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협의체 설치는 그동안 양자관계에 머물러왔던 韓.中美간 우호협력관계를 다자차원으로확대.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南美대륙을 방문하는 金대통령은 이어 브라질을 비롯한 南美 4개국을 순방, 칠레의 에두아르도 프레이대통령,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메넴대통령, 브라질의 페르난도 카르도소대통령, 페루의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등 각국 원수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우호협력증진방안과 무역.투자등 실질협력방안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金대통령은 中南美 순방을 통해 세일즈외교 를 적극 펼치는 것은 물론 南美 각국에서 우리 교민들을 초청해 격려할 예정이다.
남미는 6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이민지역으로 현재 약 10만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金대통령은 특히 이번 순방을 통해 △경제.통상분야에서 南美진출확대 △유엔,亞.太경제협력체(APEC)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체제강화 △南美공동시장(MERCOSUR)등지역협력체와의 관계 모색 △월드컵대회개최와 관련한 상호협력 △정상간 우의증진 △교민격려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金대통령은 정상방문을 계기로 투자보장협정, 원자력협력협정, 항공협정, 사증면제각서등 미결사항으로 남아있는 각종 협정을 타결, 對中南美협력증진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의 토대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金대통령의 이번 中南美순방에 崔鍾賢全經聯회장등 42명의 우리 경제계인사들이 수행하는 것도金대통령의 경제실리외교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임은 물론이다.
이밖에 金대통령은 中南美순방길에 2일 美로스앤젤레스에 들러 우리 교민들을 격려한다. 金대통령은 당초 귀로에 美보스턴을 방문, 16일 하버드大에서 한국의 민주화와 개혁 을 주제로 강연할예정이었으나 정기국회등 국내정국을 감안해 일정을 단축, 15일 美샌프란시스코에 들른뒤 16일귀국토록 조정했다.
金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다져진 정상차원의 경제실리외교와 외교다변화를가속화, 집권후반기 YS新외교 의 지평을 확대하는 주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외무부관계자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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