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 특별수사본부는 1일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중국조선족선원들은 선상징계위원회의 강제 하선 결정에 반발, 철저한 모의를 거쳐 천진대 사범대출신 전직 교사로 밝혀진2등항해사 전재천씨(38)의 주도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해경은 범행동기에 대해 중국조선족 선원들이 하선징계 조치로 중국 선원송출회사인 해외복무공사에 낸 보증금 5만원(한화 5백만원 상당)의 몰수와 선장의 조업손실금 보상 요구, 재취업 불가등의 불이익을 당하게 될 것을 우려해 선박을 탈취해 일본으로 밀항하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발표했다.
이들은 이에앞서 지난 6월 27일에도 선장 최기택씨(33)가 교육중 중국조선족 선원 이춘승씨(28)에게 몽둥이로 기합을 가하자 집단 항의하며 난동을 부리는 등 선상 살인전에 1차 난동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밖에 냉동창고에 갇혀 동사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 선원과 같은 조선족 선원은 냉동창고의 작동방법을 몰라 동사하지 않자 몽둥이로 때려 기절시킨뒤 바다에 수장시킨 것으로 새로 드러났다. 또 맹장염치료차 페스카마호에 승선했던 최동호군(19)의 사망과 관련, 중국조선족 선원들이인도네시아 선원을 위협해 산채로 수장시킨 사실을 알아냈으나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강하게 부인하며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어 대질신문을 계속하고 있다.
해경수사본부는 2일 오후 상황재현 형식으로 현장검증을 마친뒤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 짓고 4일감식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페스카마호 유가족들은 사고해역인 사모아로 위령제를 지내기 위해 2일 오전 현지로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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