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러시아 국가보안위원회 서기 알렉산드르 레베드와 체첸 참모총장 아슬란 마스하도프가 지난달 31일 서명한 평화협정을 지지하나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수에는 반대한다고 밝힘으로써체첸 평화 실현이 새로운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TV 회견에서 단 한가지 신속한 철군문제를 제외하고는 이
평화협정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나는 철군을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고강조했다.
옐친 대통령은 그러나 러시아군이 체첸 지역에 얼마나 더 주둔하기를 바라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옐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레베드가 밝힌 철군 일정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며 체첸 반군측의 주장을 전면 거부하는 것이다.
레베드는 이에 앞서 러시아군의 체첸 철수가 오는 8일부터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베드는 마스하도프와 만난 뒤 이같이 밝혔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전했는데 레베드는 옐친의 발언을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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