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이 봉산문화회관 건립을 계획하면서 부지 매입을 무리하게 추진,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있다.
중구청은 지난 94년 봉산문화회관 건립계획을 세운 뒤 지난해 10월 봉산동 128의19 일대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은 구청이 사전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며 문화회관 건립이 주민 생존권보다 우선하느냐 며 반발하고 있다.
중구청은 전체 사업비 1백16억원을 들여 모두 27필지(1천44평)를 매입한 뒤 99년까지 지하1층, 지상2층 연건평 약 1천4백평 규모로 문화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나 주민반발에 부딪쳐 지금까지 10필지(4백97평)만 확보했다.
토지보상 거부 주민들은 올 상반기에만 9개 화랑이 준데다 문화회관 건설로인해 6개 화랑이 더 줄어든다 며 부지 확보가 쉬운 중앙초등학교에 문화회관을 조성하는 게 낫다 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생활 터전을 잃는데도 주민들과 사전상의없이 시설지구로 고시했다 며 문화회관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해당 주민들은 이웃 주민 2백36명의 반대 서명도 받아 대구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문화회관 건립을 재고해달라고 지난 7월 진정했다.
문구점을 하는 김태진씨(59)는 지난 30여년간 14평 남짓한 문구점이 유일한생계유지 방편이었다 며 보상비만 받아 나가라지만 생계는 어떻게 꾸리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당초 시에서 추진한 공약사업이며 이미 10필지의땅을 매입했기 때문에 계획변경은 어렵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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