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분양때 주민들 買入 주택채권

"주택銀서 멋대로 매각"

주택은행이 주택업체의 대금수납 업무를 대행하면서 입주민들이 신규아파트분양과 함께 매입한국민주택채권을 주민 동의없이 매각했다가 주민들이 반발하자 채권을 원상태로 돌려주기로 해 말썽을 빚고 있다.

주택은행 수성동지점은 지난7월15~19일까지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영남건설모델하우스에서 칠곡영남2차 아파트 9백74세대의 잔금 수납때 주민들이 매입한 채권을 사전 동의 없이 지난달 20일일방적으로 매각했다.

은행은 주민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다가 지난6일과 9일 양일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채권매각대금을 입금시킨 통장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던 도중 이 사실이 밝혀져 거센 항의를 받았다.주민들은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은행이 주민 동의도 없이 채권을 일방적으로 매각한 것은 서비스는 뒷전인채 돈벌이에만 급급하는 장사꾼과 같다 고 분개했다.

주택은행이 매입한 채권의 수익률은 72.84%%로 채권매집상들이 제시하는 74%%보다 낮았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또 은행측은 주민들이 맡긴 도장을 갖고 잔금 납부등 대금수납업무대행과정에서 주민들이 신청도하지 않은 신용카드까지 발급한 것으로 밝혀져 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주택은행은 잘못을 시인하고 9일 직원들을 아파트에 보내 채권의 원상회복을 원하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채권을 돌려주겠다 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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