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촉구를 위한 범시민궐기대회를 계기로 위천문제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의지가 대내외에 천명된 가운데 여야 대권주자들은 이에대해 과연 어떤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가 자못 궁금하다.
대권주자들은 대체로 대구 경북지역과 부산 경남지역의 대선표를 모두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때문에 매우 신중한 모습이 역력하다.
여권내 대권주자중 요즘 위천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쏟고 있는 인사는 역시 이홍구(李洪九)대표다. 지난달 대구에서 선수질개선 후단지조성 발언으로 대권주자로서 타격을 받은 그는 이를 회복하려는 듯 근래 연내해결 을 장담하며 분주히 뛰고 있다. 현재 이대표가 구상중인 복안은 한강-낙동강 통수로건설과 황강취수장 건설추진이 핵심사안이지만 아직 진척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도 이대표의 입장에 근접해있다. 그는 위천문제를 낙동강 수질개선과 함께병행추진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연내 위천단지 조성확정에 대해서는 결심을 하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비해 부산출신의 최형우(崔炯佑)의원쪽은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편이다. 최의원이 이와관련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그쪽 캠프는 부산지역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연내 위천문제 해결은 어렵다 고만 말하고 있다.
다만 중부권인사들인 이회창(李會昌), 이한동(李漢東), 박찬종(朴燦鍾)고문과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는 위천문제가 양지역간의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는 민감한 사안인 탓에 조화로운 해결 이란어정쩡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회창고문은 최근 부산지역강연에서 이에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 라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한동고문은 조화를 통한 병행 입장이고 이인제경기지사와 박찬종고문도 양지역의 동시만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는 견해다.
부산출신이면서도 서울지역에 텃밭을 두고 활약하고 있는 박찬종고문은 최근 부산시민들의 식수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범위내에 양지역의 동시만족방안 을 적극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아직 대권의지를 가시화하지않고 있는 김덕룡(金德龍)의원은 말문을 닫고 있고 경북출신의 김윤환(金潤煥)고문은 부산시민들이 이해를 하는 선에서 위천문제가 해결된다 며 다소 원론적으로답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의 대권주자들은 여권의 대권주자들에 비해 더욱 적극적인 편이다. 이들은 어차피 부산경남지역의 표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보고 표류중인 대구경북지역의 표라도 건지겠다는 발상도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는 최근 위천산업단지의 미디어 밸리 화에 큰 관심을 표명하며 위천단지조성에 긍정적인 뜻을 피력한바 있다.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총재는 정부여당이 해 준다고했으면 해 주어야지 라며 당론으로까지 채택하는등 여야대권주자중 가장 공세적이다.다만 국회환경포럼 을 구성, 국회내 환경분야 대표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국민회의의 김상현(金相賢)의원은 환경이 우선 이라며 부산쪽의 손을 들어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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