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소기업상품권 발행 실효 못얻어

"홍보부족. 위탁판매장소 일부은행에 국한"

지난달말부터 시중에 유통중인 중소기업상품권의 위탁판매장소가 일부은행에만국한된데다 상품권에 대한 사전홍보마저 부족, 소비자들이 이들 상품권을 구입하거나 상품권으로 물건을 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소기업상품권 발행이실효를 얻지못하고 있다.

더구나 상품권을 대량취급하는 백화점의 경우 중기상품권발행 한달이 됐는데도이들 상품권을 취급하는 창구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평을 사고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31일 2백억원의 상품권을 발행, 중소기업은행과 국민은행전국지점에 위탁판매토록 했다. 그러나 중기상품권 취급점이 일부은행 지점에국한되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중기상품권 구매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역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들이 장소에 구애없이 편안하게 상품권을 구입토록 판매망을 타 은행과 우체국 공공기관 등으로 넓혀야 한다 고 말했다.

더욱이 상품권 취급가맹점과 취급품목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하는데 애로를 겪는가 하면 중기제품 판매촉진에도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다.

한편 지역백화점에는 추석을 앞두고 상품권수요가 폭주하고 있는데도 아직까지중기상품권취급창구가 전무한 실정이다.

동아백화점의 경우 20여 가맹점이 입점해있으나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상품권취급을 표시하는 스티커및 안내물을 받지 못해 백화점에 물건을 사러온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빈번한 형편이다.

대구시 수성구 파동에 사는 주부 이모씨(35)는 최근 시내 한 백화점에서 중소기업상품권으로 물건을 사러갔으나 가맹점 위치를 몰라 현금으로 다른 물건을구입했다는 것. 이씨는 상품권 발행이전에 미리 물건을 살 수 있는 장소부터확보해두는게 순리가 아니냐 며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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