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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포공비 李광수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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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군 저녁은 죽으로 때워"

지난 18일 강릉 앞바다로 침투했다 생포된 이광수(31.조타수)가 합동신문조의 조사에서 밝힌 식량난 실태는 자신이 속했던 북한 해군에 초점이 맞춰져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귀순한 군인 및 민간인 등의 입을 통해 북한 육.공군 및 민간인이 겪는 식량난 실태가 알려지긴 했으나 해군에 직접 몸담은 귀순자가 없었기 때문에 북한해군의 식량난 실상은 사실상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의 진술에 따르면 북한 해군의 경우 수상함정에 타는 장병은 지난 4월 말까지 하루에 백미 8백g을 기준량으로 지급받고 육상 근무자는 백미 5백60g, 잡곡 2백40g을 지급받아 왔다.그러나 북한 해군은 지난 5월부터 식량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해.육상에 근무하는 모든장병에게 배급량을 모두 1백50g씩 줄인 6백50g정도를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군 장병들은 아침, 점심은 과거에 적용되는 기준량을 먹게 되지만 활동량이 비교적적은 저녁에는 통상 죽을 먹고 있다는 것.

북한 해군은 특히 각 예하부대를 통해 하급부대의 식사책임자인 경리장들을 모아놓고 죽끓이는방법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 것을 전해들었다고 이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찬의 경우 중앙조달없이 부대별, 함정별로 자체 해결토록 돼 있고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하지못한 대부분의 부대에 소속된 병사들은 소금에 절인 염장배추, 무우, 미역국만을 먹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영양실조자가 발생, 각 부대는 영양실조자 수용시설을 갖춰놓고 이들에게만 식사량을조금 늘려 영양상태를 회복시키기도 한다는 것.

한편 해군 잠수함 승조원들은 일반 해군보다 하루 급식량이 50g이 많은 8백50g이 규정량이지만1백g을 공제한 7백50g을 지급받고 있다.

또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 승조원은 하루 8백50g의 백미를 정량 지급받고부식으로 콩기름, 간장, 된장, 돼지고기, 쇠고기(연간1~2회), 조미용 고춧가루, 무, 배추, 두부콩, 물고기, 당과류, 계란 등을 먹을 수 있는 등 최고의 대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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