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중국 전한때 역사가 사마천은 무제의 분노를 사 궁형을 당했다. 사마천은 BC99년 한나라의 장군 이능이 흉노와의 싸움에 패하여 포로가 되자 대다수의 대신들은 일가몰살을 건의했다. 그러나사마천만은 장군의 충절을 변호했으나 묵살되고 자신도 남성을 거세당하는 화를 입었다. ▲사마천은 그후 몇년뒤 중서령에 임명되자 아버지 사마담이 유언으로 부탁한 중국통사저술에 매달려사기1백30권을 완성한다. 그는 남성상실이란 정신적 충격을 이겨내면서 인간의 운명에 관해 큰의문을 품고 역사를 기록해 나갔다. 그래서 그는 역사학의 특별한 뜻이 인간관계의 불합리성을수정하는 일이란걸 발견하게 된다. ▲세월은 흘러 의인에게 궁형을 내리던 시대는 가고 성범죄자에게 화학적거세를 단행하는 시대가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상하원은 유럽에서 시행중인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법안으로 통과시켰다. 텍사스.미시건.워싱턴주에서도 입법을 검토중이다.▲독일은 성범죄자들에게 호르몬억제요법과 외과적 고환제거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10대를 네차례 성폭행하여 감옥에 갇혀있는 크옐트센씨(26)는 한달에 두번 성욕감퇴주사를 맞고 있다. 그는포르노영화가 뉴스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예순을 넘김 네덜란드주재 한국대사가 관저에서 일하는 28세의 인도네시아 여인을 성희롱한 혐의로 시끌벅적하다. 화학적거세가 논의되고 있는 와중에 불거진 스캔들의 사실여부에 신경이 쓰인다. 정말 사랑이 뭐길래 성이 뭐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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