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을 이렇게 추위에 떨게해도 되는 것입니까9일낮 대구시 서구 중리동 (주)대구도시가스 3층 사무실. 대구시 서구 내당4동대진맨션 주민 20여명은 대구도시가스 직원들을 상대로 가스늑장공급 문제를따지고 있었다.
주민들은 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바람에 난방이 안돼 추위에 떨고있다 며 8월부터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는 약속만 믿었는데 대기업이 이럴 수있느냐 고 항의했다.
주민들은 4천만원이 넘는 돈을 모아 가스관을 설치했다. 그러나 약속시한을 벌써 두달이나 넘겼지만 도시가스는 아직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다.
대구도시가스측은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서구청이 공사심의를 늦잡죄는 바람에 가스공급관 설치공사가 늦어지고 있다 고 해명했다. 이어 다음달12일까지 공사를 끝내 가스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옥내가스관공사를맡은 우진설비측은 도시가스가 공급될 때까지 LP가스로 난방문제를 해결해주겠다 고 했다.
주민들은 대구도시가스와 우진설비의 이 약속을 믿고 돌아갔다. 그러나 9월부터 가스공급관 공사를 시작하려 했다는 대구도시가스의 주장은 거짓말이었다.서구청 접수서류 확인 결과 대구도시가스는 10월에 가스공급관을 설치하겠다고도로점용(굴착)사업계획서를 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구도시가스측은주민들이 추위에 떨건말건 애초부터 10월에나 공사를 시작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주민 권태웅씨(66)는 11월중순까지 도시가스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 모르겠다 며 태산같은 걱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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