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독일은 10일 유고슬라비아연방공화국 난민 13만5천명을 본국으로 강제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만프레드 칸터 독일 내무장관은 이날 본에서 부카신 요카노비치 유고연방 내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최근 수년사이 독일로 이주한 유고연방 국적의 난민들을강제추방하기로 합의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칸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송환작업이 3년내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환대상자 대부분이 분쟁지역인 유고연방내 코소보주 출신의 알바니아인들이라는 점에서 비인도적 처사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코소보주는 지난89년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에 의해 자치권을 박탈당한뒤 분쟁이 발생했었다.
독일 인권단체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사회 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가 새로운 발칸 전쟁을 촉발하고 있다 고 비난하면서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과거의남아프리카공화국을 모델로 알바니아인들을 차별하기 위한 아파르트헤이트 체제 를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강제송환이 세르비아인들의 강압통치를 피해 독일에 온 알바니인들을 다시 고통의 굴레에 빠뜨리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정부는 지난달 19일 32만명의 보스니아 난민들도 강제 귀국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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