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李養鎬) 전 국방장관의 뇌물수수등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안강민(安剛民) 중수부장은 이날 오후 3시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체적인 수사진행상황을 바둑에 비유, 본인은 포석을 끝내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포석을 늦게 둔다 고 언급, 이례적으로 수사에 자신감을 표시.
안부장은 또 이날 오전 권씨와 전화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필요할 때에말하겠다 고 말해 귀국을 종용하기 위해 전화접촉을 계속하고 있음을 암시.
안부장은 현재 중국측과 수사공조 체제가 돼있지 않아 특별한 조사방법이 없다 며 당초 중국에 직접 수사관을 보내는 방안도 고려했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안다 며 권씨 귀국종용이 유일한 수단임을 암시.
○…그동안 잠적했던 것으로 알려진 대우중공업 정호신(鄭虎信)부사장과 22일소환조사를 받고 귀가했던 윤영석(尹永錫)회장이 이날 오후 2시께 다시 소환돼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사결과에 관심이 주목.
수사관계자는 정부사장의 전격적인 출두와 관련, 그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정부사장은 대우측이 검찰에 출두토록 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해 윤회장과정부사장을 비롯, 이 사건 관련 대우 임원들간에 어느 정도 입을 맞춘뒤 출두한것이라는 관측이 대두.
안부장은 그러나 이 전 국방과 친인척들의 계좌추적 결과를 묻는 질문에는(계좌추적)결과가 금방 나오지 않는다 고 언급, 통상적인 수사진행 속도로 볼때1주일정도 걸리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돌기도.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대우중공업이외의 방산업체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결과에 관심.
수사관계자는 다른 방산업체 관계자에 대한 조사 상황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 고 언급, 대우중공업과 이장관과의 수뢰 연결고리가 밝혀지지않아 다른 방산업체와 이장관간의 커넥션을 찾은 것이 아니냐 는 분석이 대두.
○…권씨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UGI사의 대표 이남희(李南熙)씨가 소지하고있다는녹음테이프와 관련, 검찰은 권씨의 말을 1백% 믿을 수 있느냐 며 녹음테이프 내용에 대해 다소 믿을 수 없다는 눈치.
안부장은 그러나 녹음테이프가 수사대상의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 고 말해이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수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암시.
○…대우그룹은 이 전 국방장관 뇌물수수의혹이 제기되면서 곧바로 잠적했던
대우중공업 정부사장이 23일 오후 윤회장과 함께 검찰에 출두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번 사건의 파문이 이로써 매듭지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여유를 되찾는 모습.
그룹측은 정부사장이 대우중공업 경영기획 담당 전무였던 지난해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 권씨를 주로 접촉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검찰이 그에 대한 조사를통해 이번 사건의 윤곽을 밝혀내게 될 것으로 전망.
그룹측은 그러나 정 부사장이 잠적기간에도 간헐적으로 회사측에 전화를 걸어권씨에게 사기를 당했다 고 주장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대우중공업이 권씨에게 돈을 건넨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의 피해자 라는 점을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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