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

"해태 이강철 투수"

프로최초 8년연속 10승대투수 프로최초 8년연속 세자리 탈삼진 한국시리즈통산 5번째 완봉승 개인통산 1백승

지난 89년 프로에 데뷔한 뒤 각종 기록을 수립하고도 유난히 상과는 거리가멀었던 국내최고의 잠수함투수 이강철(30)이 마침내 96프로야구 한국시리즈 MVP 라는 큰 상을 받았다.

이강철은 마지막 6차전에 선발등판해 5와 1/3이닝동안 3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막고 승리, 이번 시리즈에서 2승1세이브를 기록해 해태가 통산 8번째 챔피언타이틀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3차전에서는 6안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5대0 완봉승을챙겨 한국시리즈 완봉승투수대열에 합류했다.

우승의 분수령이 된 5차전에서는 3대1로 앞선 9회 2사 2, 3루의 동점 위기에서김정수를 구원등판해 공 단 1개로 세이브를 올리는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이번이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무대였던 그는 시리즈통산 3승3세이브를 올려한국시리즈 무패 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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