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판에 백승일-이태현의 쌍두마차 시대 서막이 올랐다.지난 30개월간 지루한 슬럼프에 빠졌던 청구 백승일(20)은 지존무상 이태현을 누르고 96대전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백승일은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 첫날 현대 지현무와 신봉민을 차례로 꺾고 백두장사 결정전에 진출, 팀동료 이태현에게 감격적인 3대1역전승을 거뒀다.
백승일은 장사결정전 첫째판을 배지기로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둘째판에서 주특기인 안다리걸기를 이태현에게 성공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광석화 같은 잡채기로 셋째판을 따내며 기선을 잡은 백승일은 넷째판에서 이태현의 들배지기 공격을 오른발 안다리걸기로 되받아쳐 승리를 확정지었다.
청구 이태현은 8강 및 4강전에서 각각 김정필(조흥)과 진상훈(일양)에게 2대1역전승을 거두며 장사결정전에 올랐다.
지난해 천하장사 김경수(LG)는 8강에서 신봉민(현대)에게 져 탈락한뒤 6위에머물렀으며 신인 염원준(한보)은 9월 대구대회에 이어 연속 8강에 진입, 5위에올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계속된 부진을 보였던 청구가 백승일-이태현이 나란히 백두장사 및 1품을차지한 여세를 26일 단체전, 27일 한라장사, 28일 대전장사 대회까지 몰아갈수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석민 기자〉
백두장사 순위
①백승일(청구) ②이태현(청구) ③진상훈(일양) ④신봉민(현대) ⑤염원준(한보)⑥김경수(LG) ⑦김정필(조흥) ⑧지현무(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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