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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전회장 극구사양으로 '불발'"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30일 5박6일간의 방일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김총재의이번 방일은 이수성총리와의 골프회동이후 여권과의 교감설이 나오고 있는 도중에 가진 행사여서 여러모로 관심을 모았다. 마침 이번 방일기간중 신한국당민정계 대표주자인 김윤환고문과 민주계 김덕룡정무장관도 일본을 방문하는 바람에 양측간에 모종의 교감이 오가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했다.하지만 이같은 관측은 이번 방일기간동안 이들의 만남이 수인사 정도에 그치는바람에 무위로 돌아간 느낌이다.

김총재의 이번 방일은 표면적으로는 재일거류민단 창단 50주년행사 참석이 주목적이었다. 이기간동안 김총재는 일본의 원로정치인들도 만났다. 안택수대변인은 총재가 재일거류민단 행사에 참석해 재일동포들에게 상당한 긍지를 심어줬고 양국 정치활로를 개척하는데 기여했다 고 이번 방일을 평가하기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평가는 일종의 의미부여를 위한 제스처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이번 방일기간동안 김총재의 관심은 온통 박태준 전포철회장과의 만남이었기때문이다. 궁극적으로는 박전회장과의 연대를 모색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를통해 현정권에 모종의 압력을 가해 보자는 속셈이었다. 즉 당내외 과시용으로박전회장 카드를 최대한 활용해 보자는 의미였다. 실제로 이번 방일은 박전회장을 만나기 위해 지난 11일 박전회장 일시귀국때부터 계획했던 사안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하지만 방일기간동안 박전회장에 대한 김총재의 연정은 짝사랑에 그치고 말았다.

김총재는 당초 일정을 하루나 연기하고 박전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정석모부총재까지 뒤늦게 합류토록 하며 공을 들였으나 박전회장이 극구 자신을 만나기를기피했기 때문이다.

공당의 총재로 박전회장이라는 야인을 만나기위해 기울인 노력에 비하면 너무초라한 반응을 얻었을 뿐이다. 이때문에 당전체가 쉬쉬할 정도로 극비리에 추진된 김총재의 이번 방일에 대해 당내에서조차 비판적인 시각이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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