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극단 객석과무대 히트작 두번째작품공연

"두둥, 두두둥, 태백!"극단 운영에 경영개념을 도입한 독특한 운영방식으로 주목을 받아 온 극단 객석과 무대가 창단10주년을 맞아 히트작 시리즈 두번째 작품으로 다음달 3일부터 두둥, 두두둥, 태백! 을 무대에올린다.

지난 86년 11월 2일 창단된 객석과 무대는 연극계의 침체와 극단운영의 영세성 타개책으로 인쇄,출판 및 유통 등 경영사업을 수입원으로 단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운영을해오고 있다.

이 극단은 단원교육, 공연기획, 의상.소품관리 등의 제작지원부문으로 나뉜 체계적인 분업과 1~2년간의 공연계획을 미리 잡아놓는 등 극단운영의 새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객석과 무대는 내년에 동남아, 미주 등 해외공연을 계획하고 있고 98년부터는 격년제로 전위작가나 실험적 작품을 초청, 국제실험연극제도 연다는 것.

극단 대표 이강일씨는 비효율적인 극단 운영체계를 갖고서는 살아남기 힘들다 며 연극계의 침체는 극단의 자생력부족에 큰 원인이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창단 10주년기념 첫째공연 어미 에 이어 두번째로 공연되는 두둥, 두두둥, 태백! 은 소포클레스 원작의 안티고네 를 우리정서에 맞게 개작한 것으로 법과 도덕률과의 갈등을 다루고 있다.

극 내용은 하백록왕 사후 혼란스런 태백을 배경으로 아란의 외삼촌이자 하백록의 처남인 금용이왕으로 등극하면서 매장을 금하는 포고령을 내렸으나 아란이 오빠 도솔의 시체를 매장하다 발각돼 그 여파로 아란은 물론 약혼자, 왕비까지 죽음으로 몰고간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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