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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路 어딜가도 '보수工事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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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각각 사전협의없이 시행"

대구시 북구 매천동에 사는 정모씨(35)는 7일 하루 5시간을 길바닥에서 보냈다. 오전 10시에 집을나선 정씨는 팔달교까지 1시간, 서대구IC를 지나 성서IC까지 꼬박 4시간 동안 차들 사이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예고도 없이 시작된 팔달고가도로와 구마고속도로 보수공사로 인해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신천대로, 이현공단에서 쏟아진 수많은 차들이 우회도로도 없는 곳에서 속수무책으로 앞차 꽁무니만 바라봐야 했다.

최근 마구잡이식 도로보수공사로 벌어진 불필요한 교통체증의 피해가 늘고있다. 도로공사를 종합관리하는 기관이 없고 공사시행기관끼리도 사전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러한 피해는 속출할 전망이다. 대구지역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하루 수십건이 넘는 도로보수공사가 앞다퉈 벌어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구마고속도로로 갈라지는 금호분기점을 중심으로 6, 7일 이틀동안 양쪽 고속도로에서는 각각 교량과 포장보수공사가 함께 벌어졌다. 또 5일부터는 북구 매천동 팔달고가도로에서 포장보수공사가 1개차로를 막고 벌어졌다.

이처럼 보수공사가 동시다발로 벌어지는 것은 담당기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구마고속도로는도로공사 창녕지사, 경부고속도로는 도로공사 경북본부, 팔달고가도로는 대구시가 각각 관리하고있는데, 이번 공사를 앞두고 기관간의 협조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오는14일부터 대구시종합건설본부는 동구 신천동 신천교 개수공사로 인해 통제되는 차량들을 대구공고네거리 방면으로 우회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대구공고네거리는 이미 동구청에서 대현로 하수본관 확장공사를 하고 있어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도로의 전체상황을 파악하지 못한채 차량을 통제하고 우회도로로 유도하는 것은 오히려 교통흐름을 저해한다 며 공사관리기관간의 사전협조를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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