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적십자회 의 전체 회원수 및 산하기관의 숫자가 구체적으로 밝혀졌다.북한은 지난 10월22일 조선적십자회 창립 50주년(1946. 10. 18)을 맞아 평양 천리마문화회관에서 기념집회를 열고 조선적십자회 의 최근 활동동향과 전체 회원수 및 하부기관의 숫자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대리 이성호의 기념보고문에서 조선적십자회 회원이 1백2만3천여명에 달하며, 이중 37만1천7백여명은 청소년적십자회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산하에 4천92개의 초급조직위원회가 구성돼 활동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이같은 조선적십자회의 현황과 함께 조선적십자회가 중앙으로부터 하부 말단에 이르기까지 정연한 조직구조와 사업체계를 가진 독자적인 조직으로 확대발전, 자연재해로 부터 인민들의생명을 보호하는 대중단체로 장성했다 고 강조했다.
북한이 조선적십자회 창립 50주를 맞아 밝힌 회원및 하부기관의 숫자는 그동안 중앙조직은 있으나 하부기관이 없는 대외선전용 기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이 조직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0년동안 조선적십자회 의 활동동향 및 산하기관, 회원수에 대해 그 어떤것도 밝히지 않은채 대남정치선전과 통일전선 형성을 위한 노동당의 전위기구로서 이 기구를 이용해 왔었다.
북한이 조선적십자회 의 현황과 활동동향을 구체적으로 밝힌것은 최근 국제구호단체들의 북한에대한 수재구호활동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그동안 내부 구호활동 실적없이 대남통일전선 구축을 위한 조선노동당 의 전위단체로 활동해온 조선적십자회 실체에 대한 국제적 의혹과 비난이 발생할 것을 우려, 이례적으로 이를발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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