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내교통 [월요병] 重症

"교차로체증 평소의 2배…사고도 가장많아"

대구시내 교통이 월요병 을 앓고 있다.월요일 아침 주요교차로들은 평소보다 1.5배~2배가량 많은 차들이 몰려 일찌감치 거대주차장으로변한다. 이로 인해 출근이 30분가량 늦어지기 일쑤다.

월요일 교통량 증가가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고속도로 진입로. 북대구와 성서IC 부근 진입로, 효목네거리에서 동대구IC에 이르는 구간은 대구를 벗어나려는 차들로 오전 6시 30분이면 이미 정체가시작된다.

앞산순환도로 남구 봉덕3동 미리내맨션 구간, 달서구 본리동 성당주공네거리와 원화여고네거리사이, 남부정류장 부근 등 중고등학교가 밀집된 지역 또한 월요일엔 피해야 할 곳이다.신천대로 팔달교 방향의 경우, 평소 수성교와 대봉교 부근에서 멈추던 정체꼬리가 월요일 아침이면 중동교까지 이어진다.

늘어난 통행량은 교통사고 증가로 연결된다. 지난 9월16일부터 10월20일까지 대구시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뜯어보면 월요일이 1백80건으로, 목요일(1백33건), 금요일(1백49건)보다 월등히 많다. 때문에 자가용 출퇴근자들 사이에는 월요일을 넘기면 일주일이 무사하다 는 말까지 오갈 정도.

그러나 월요일 교통량 폭증에 대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아도 뚜렷한 원인을 분석해 내놓지는 못한다.

주말을 대구 집에서 보낸 직장인들이 지방으로 아침 일찍 출근하는 탓이라거나, 월요일에 회의나모임이 몰려있어 통행이 빈번하기 때문이라는 분석 등이 나오지만 어느 것도 붐비는 월요일 을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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