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재기 의욕을 보이고 있는 박태준 전 포철회장이 외유 청산후에는 국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인가.
9일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서 고희연을 마친 그는 14일쯤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다음달 3일 포항공대 개교 기념식에 맞춰 귀국해 국내에 정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지역에서는 그가포항공대 이사장직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치재개나포철명예회장 등과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그의 포항공대 이사장 취임도 청와대쪽의 교감이 전제조건이다.
하지만 그의 측근들은 청와대쪽도 내년초쯤 대선 등을 고려해 그의 희망을 들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김만제포철회장도 TJ가 포항공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것에 대해 내심 달갑게 생각지는 않지만 내년초에 임기만료되는 만큼 청와대쪽의 의향을 들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TJ는 지난달 11일 모친 2주기때 자신이 만든 포항공대에 들렀을 때도 이사장 취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간담회 마지막에 ....앞으로는 자주 오겠다…, 명예동창회장이 되면 돈을 많이 내야 하는데조금만 기다려 달라… 등의 말을 했다.
또 참석한 공대 졸업생들이 명예동창회장직을 요청하자, 이를 수락했다.
이와함께 포항공대가 개교10주년기념으로 다음달 3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포항공대인의 밤 행사를 할때도 명예동창회장으로 초대돼 참석할 예정이다.
사실 포항공대를 만들 때부터 포철에서 물러나면 인재를 키우는데 여생을 바치겠다는 것이 그의소신이었던걸로 알려지고 있다.한편 포항공대 교수들도 대부분 TJ의 이사장 취임을 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TJ는 포항공대 입성과 함께 포철에 포항공대 발전기금을 요청할 것이란 분석이다.사실 그는 포철이 지난해 제철학원(포항공대) 소속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 불리던 거양해운(해양운송업체)을 한진에 팔때 굉장히 화를 냈다는 후문이다.
한 측근은 정치권에서 그를 끌어들이려고 하지만 그분 성격으로 보아 이제 정치하고는 거리가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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