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이란에 4백t가량의 화학제품 판매

"워싱턴 타임스지 보도"

[워싱턴] 중국은 최근 이란에 미사일 기술과 첨단 레이더시설 부품, 신경가스 및 폭동진압용 가스에 사용되는 4백t 가량의 화학제품을 판매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중앙정보국(CIA)의 10월2일자 비밀보고를 인용, 이같이 밝히고 이는 중국이 무기확산 행위를 자제하고 있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주장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그러나 무기매매가 이뤄진 구체적인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무부는 워런 크리스토퍼 장관이 내년 미.중 정상회담을 목표로 양국간 관계회복을 겨냥, 중국을 방문중인 상황에서 나온 이같은 보도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중국은 과거에도 미사일과 핵기술을 파키스탄과 시리아 및 이란 등지에 판매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나 미관리들은 중국이 그러한 행위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해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20일 중국 고위층과 회담을 마친후 핵확산금지문제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말했다.

그러나 지난 92년 제정된 미관련법에 따르면 중국의 이번 무기판매는 오랜 숙적관계인 이란.이라크간 긴장관계를 보다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미국의 제재를 유발할 수있는 동시에 미.중간 평화적인 핵기술 이용에 관한 협력관계에도 위협을 미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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