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쓰레기더미에 묻혀 산다면 가슴이 아프지 않겠어요. 환경운동은 자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자는 운동입니다"
'함께하는 주부모임' 정책위원 김춘희(金春姬.51.여.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동서아파트)씨는 환경운동을 '똑 부러지게' 정의했다. 김씨는 지난 89년부터 환경운동에 뛰어들었다.
주부들이 가장 하기 쉬운 환경운동이 '음식쓰레기 줄이기'라는 것이 김씨의 주장. 김씨는 과일껍질 멸치건더기 등 집에서 나오는 음식찌꺼기의 물기를 빼 더운바람이 나는 냉장고 부근에 은박지를 펴놓고 말린다. 이렇게 물기를 완전 제거하면 음식쓰레기 양이 크게 준다.
이 쓰레기는 '함께하는 주부모임'에서 1주일에 한번씩 일괄 수거, 경남 함양의 농가로 보내진다.회원 50여명이 모두 김씨처럼 음식찌꺼기를 처리하고 있다. 김씨는 친구들이나 이웃에게 음식쓰레기를 말려 처리할 것을 부탁하고 있으며 주부모임 등을 상대로 강연도 한다."우리 조상들은 물을 헤프게 쓰면 '이승에서 세숫물로 사용한 물을 염라대왕앞에서 다 마셔야 한다'며 아껴쓸 것을 강조했지요. 자원절약을 통해 환경운동을 한 것입니다" 김씨는 "음식쓰레기 줄이기는 주부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주부들이 환경운동의 첨병이란 생각을 갖고 지구살리기에적극 나서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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