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을 앞두고 있는 수성구 지산동 3개 임대 아파트단지 1천여세대가 분양가 산정을 둘러싸고 주택 회사와 마찰을 빚고 있으나 뚜렷한 산정 기준이 없어 분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도시개발공사가 사업주인 지산3단지 임대아파트 6백30세대의 경우 지난달부터 일반 분양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개공측이 제시한 평당 분양금 1백29만원에 대해 주민들은 최소한 10만원 가량 값을 내려줄것을 요구,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난간이 기우는등 하자부분이 있고 임대가 시작된 지난 91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납부한임대료를 감안해 분양금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도개공측은 당초 공사비에서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순투자비만으로 분양금을 산정했으며 현재 지산동 지역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3백만원을 넘는다며 주민들의 주장은 현실성을 전혀 무시한 것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사업자가 민영인 지산동 한라주택 2백30세대와 협화주택 2백19세대 임대아파트는 주택회사와 입주민간에 분양가 산정에 더욱 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택회사는 감가상각비를 감안한 순투자비에다 10%의 이윤을 더한 평당 2백 30만원의 분양금을각각 제시하고 있는 반면 주민들은 2백만원까지 분양금을 낮춰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주택회사 관계자는 "시영의 경우는 분양금 산정 근거가 아예 없을 뿐 아니라 민영도주택회사와 입주민의 합의하에 분양금을 산정하도록 정부가 막연하게 규정해놓고 있어 이러한 마찰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때문에 주택회가가 임대사업을 꺼리고 있다"며 "정부가 임대아파트의 명확한분양금 산정기준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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