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李正勳) 남구의회의장이 퇴폐업소 단속을 자제해달라고 주문하고 폭력배를 소개했다'고폭로한 이재용(李在庸) 남구청장(42)은 "퇴폐-변태업소와 주변폭력배및 배후세력과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구청장은 또 "직위를걸고서라도 끝까지 싸워 사회악을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이의장과의 접촉 사실을 경찰에 밝힌 이유는.
▲민원 수렴차원에서 청탁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퇴폐-변태업소 및 주변폭력배와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성역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밝혔다.
-이의장등과 만났던 당시 상황은 어떠했나.
▲지난달 27일 밤 집에서 식사하고 있는데 이의장으로 부터 연락이 와 밤10시30분쯤 남구 봉덕1동 ㄸ노래방에서 ㄱ전국회의원및 구의원 4명등과 함께 만났다. 곧 폭력배 우두머리라고 이의장이 소개한 권모씨(25)가 들어왔고 이의장이 봉덕동 상권이 죽으니 단속을 자제해달라는 말을 했다. 그때 ㄱ전국회의원이 낌새가 이상하다고 느꼈는지 이의장의 말을 가로막고 권씨를 나가게했다.
-이청장의 폭로와 관련 차기 구청장선거를 둘러싼 정적(政敵)간의 알력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이의장이 차기 구청장선거에 출마할지 안할지 어떻게 아나. 나도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지 말지 불확실하지 않은가.(웃으면서) 정적 이라니 말도 안된다.
-압력을 행사한 또다른 유력인사가 있는가.
▲말할 수 없다. 이만큼 얘기 했으면 권씨등의 배후를 캐는 것은 검찰과 경찰의 몫이다.-폭로이후 신변위협은 없었나.
▲없었다. 싸움을 시작한 뒤 가족안위와 직위에 대한 위협을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딸 같은 아이들이 술손님 앞에 발가벗는 업소는 끝까지 싸워 없애겠다.〈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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