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조방지를 위해 규정된 철인(쇠도장)을 사용하지 않고 보건증(건강진단수첩)을 마구 발급해 사진을 바꿔치기하는 사례가 빈발하는 등 접객업소 종사자들에 대한 당국의 위생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특히 발급규정을 잘 알고 있는 보건소가 이를 무시, 그동안 업소측의 관행적인 보건증 변조편의를 묵인해주지 않았느냐는 의혹마저 사고 있다.
안동시 보건소의 경우 올들어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보건증 사진에 변조방지 철인을 압인하지 않고 담당자의 사인만을 이용해 무려 7천1백2명에게 발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안동경찰서가 시내 식당, 다방, 주점 등 접객업소 종사자와 업주들을 상대로변조 보건증에 대한 일제 수사를 시작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안동시내 3천6백여 접객업소에 업주와 종사자는 9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보건증 발급은7천여건으로 무려 2천여명이 변조 보건증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문에 미성년자도 남의 보건증에 사진만 바꿔치기하면 감쪽같이 성인으로 둔갑, 버젓이 접객업소에 종사할수 있으며 보건증 단속 때마다 빠져 나갈 수 있는 허점을 보건당국이 스스로 제공한 셈이 됐다.
이에 보건소는 "도내 상당수 시군보건소에서도 철인사용을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말하고 뒤늦게 철인제작에 나서 사후 약방문격 보건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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