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문시장 활성화추진위 97사업계획 확정

서문시장이 냉난방시설을 전 상가로 확대하고 휴게실을 비롯한 고객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 상권회복에 나선다.

또 내년 10월 중 '제1회 서문시장 축제'를 여는 등 서시(西市) 활성화 방안을 마련, 지역 진출이확실시되는 국내외 대형 유통전문점의 시장 공략에 맞설 예정이다.

17일 서문시장활성화추진연합회(회장 전호경)는 고객유치사업과 홍보사업등을 내용으로 하는 '97년 서문시장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서문시장은 이달 9일 완공해 2지구 2·3층에서 가동중인 냉난방시설을 내년까지 1지구 및 5지구로 확대하고 상인들을 대상으로 공사비 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내년엔 건해산물상가를 제외한 서문시장 전 지구가 냉난방시설을 갖추게된다.

연합회는 또 예산 부족으로 무산됐던 '서문시장 축제'를 내년 10월 총예산 2억원을 들여 치르기로 확정하고 지구별로 분담금 배정을 끝냈다. 연합회는 축제를 통해 지역 내외 고객 및 상인들에게 서문시장의 유서깊은 역사를 알리는 한편 옷감·의류 전시회, 문화공연, 각 지구별 행사등도동반 개최, 다른 유통업체와의 차별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또 5지구 주변에 채소·과일 판매 노점상을 유치해 서시의 농산물 판매기능을 강화하고현재 사무실 출퇴근용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서문주차빌딩 1층을 고객휴식공간으로 바꾸는방안을 대구시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고객들이 상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1지구·5지구·동산상가 앞에 대형안내판을 설치하고 각 지구 경비실과 서문시장 소방파출소 간 직통 인터폰을 개설, 화재시 신속하게 대처토록하는등 방범방화대책도 세웠다.

이에앞서 연합회는 대구시에 행정지원과 외국인 관광쇼핑코스에 서문시장을 넣어줄것을 건의했다.

서문시장활성화추진연합회 전호경 회장은 "재래시장은 서민들이 다양한 상품을 싼 값으로 살 수있는 곳"이라며 "홍보 강화와 시설을 확충하면 서문시장을 쾌적한 쇼핑공간으로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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