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키장 안전사고 예방.대처요령

♣안전사고 예방법

사고예방의 지름길은 충분한 준비운동.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지만 스키는 추운 날씨속에서 웅크린 자세로 하는 운동이기때문에 사전 몸풀기가 더욱 중요하다. 15∼20분간 스트레치 운동으로 무릎, 발목, 손목, 허리 등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자기 몸과 실력에 맞게 장비를 조절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특히 바인딩(스키플레이트에 부츠가고정되도록 잡아주는 고리)은 스키실력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초보자는 넘어졌을 때 저절로 부츠가 벗겨지도록 바인딩을 꽉 조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츠가 벗겨지지 않으면 무릎인대가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욕심을 버리고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택해 스키를 즐기면서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부상예방을 위한 요령의 하나다.

♣부상시 대처요령

사고가 나면 먼저 스키폴을 X자로 세워 자신이 부상당했음을 표시해야 한다.

부러진 뼈가 피부를 뚫고 나오는 개방성 골절이 아니면 서두르지 말고 다른사람의 도움을 받을수 있을 때까지 안전한 곳에서 기다리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면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한다음 눈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

골절이 된 것 같으면 골절부위의 위, 아래 관절을 고정시켜 더이상의 손상을 막고 특히 개방성골절이면 깨끗한 천으로 상처를 덮어 감염을 막아야 한다.

관절이 앞뒤로 흔들리거나 힘이 없고 통증과 함께 상처부위가 부으면 인대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인대가 손상되면 서두르지 말고 부축을 받거나 목발을 이용해 손상된 관절에 체중이 실리지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주 발생하는 부상

최근 조사에 따르면 스키어들이 당하는 부상중 가장 많은 것은 타박상(27%%)이며 다음이 골절(21%%), 무릎인대손상(18%%) 순이었다.

이중에서 인대손상은 골절보다 후유증이 더 심한 경우가 많아 가장 심각한 부상으로 꼽힌다. 특히 무릎관절 인대는 스키를 탈 때 많이 사용되면서도 해부학적으로도 복잡해 초기에 부상의 심각성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부상후 4∼5일이 지나면 통증과 부종이 가라앉아 무심코 넘어가기 쉽지만 무릎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 관절염으로 진행되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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