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섬유업계의 부도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업체의 부도에 대해 '고의성' 의혹이자주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원사메이커들로 구성된 한국화섬협회는 조만간 긴급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마련하기로하는 등 고의성부도 방지에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또 피해업체를 중심으로 고의부도를 낸 업체를 당국에 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하려는 움직임도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도난 4-5개의 업체는 부채를 청산하지 않은채 상당액의 현금을 챙긴 뒤 계획적인 부도를 내고 외국으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원사메이커, 임하청업체들이 속수무책으로수십억에서 수백억원 상당의 피해를 보고 있다.
이로인해 가뜩이나 부도공포에 휩싸인 지역섬유업계에 불신감이 증폭, 고의성부도에 대한 당국의대책마련이 요청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일 부도를 내고 대표가 대만으로 달아난 한 업체는 37억원의 현금을 갖고있었으면서도 당일 돌아온 22억원의 어음을 막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업체는 부도나기 2-3개월전부터 수출물량을 줄여나갔고 구랍 30일 대경직물상사에 직물을 비축, 15억원을 대출받고 네고금액 22억원을 인출했다는 것이다.
작년 10월말 모 직물수출업체의 대표도 부도나기 전 대경직물상사에 직물을 담보로 5억원을 대출받고 수출대금 12억원을 은행에서 인출한 뒤 부도를 내고 미국으로 잠적했다.
이외 작년에 부도난 2-3개 업체도 부채를 해결하지 않은채 거액을 챙겨 외국으로 도주한 것으로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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