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L 잇단 악재

오는 2월1일 역사적 출범을 앞둔 프로농구(KBL)가 잇단 악재로 막판 홍역을 앓고있다.한국농구연맹(회장 윤세영)은 최근 샐러리 캡(팀 연봉총액 상한선)을 확정, 이달 말까지 계약을마무리하기로 했으나 실업선수들이 '계약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방부까지 군인복무규율과 훈령에 따라 상무가 프로리그에 참여해 영리행위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갈팡질팡하고있다.

농구연맹의 고민은 그러나 이 두 악재가 모두 쉽사리 풀릴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계약금시비는 지난 8일 KBL이 보수기준과 계약지침을 발표한후 불거져 이미 상당수 선수들에게확산돼있다.

2~3년전 실업에 편입될 당시 수억원을 받았던 선수들은 KBL의 계약및 보수규정에 따라 팀에서뛴 연한을 공제, 1년이 지났을 경우 15분의 5(33%%), 2년이 경과한 선수는 15분의 9(60%%), 3년은 15분의 12(80%%)를 공제해 그 차액을 반납하도록 한다는 방침에 발끈하고 있다.선수들은 "2년전 계약금 5억원을 받았다면 60%%를 공제한 2억원을 토해내야한다. 당초 프로출범을 고려하지 않고 계약한 이상 승복할 수 없다"며 구단과의 계약에 응하지 않고있다.농구연맹은 또 상무의 불참으로 경기일정의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지만 국방부의 발표에 아직탄력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판단, 상무를 프로리그에 끌어들이기 위해 막판 절충을 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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