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도는 한국땅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확인해주는 러시아측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해군본부에 근무하는 최명복(崔明福.해사 38기)소령은 지난 94년부터 96년8월까지 2년간 러시아해군참모대학에서 유학중 러시아 문헌에 나타난 독도관련 자료를 조사한결과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입증하는 러시아측 자료 3건을 발견, 13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러시아의 독도발견사, 명칭변화 및 영유권을 연구하는 기본자료로서 독도 문제 연구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료는 △러시아 함정이 1854년(당시 철종 5년) 4월20일부터 5월11일까지 러시아의 타타르 해협으로 항해하면서 조선 동해안을 조사한 후 그 결과를 1855년 러시아 해군지' 1월호에 게재한항해결과 및 △이를 바탕으로 1857년과 1882년에 러시아 해군성 수로국에서 발간한 2건의 조선동해안 지도' 등이다.

빨라다호 등 4척의 함정을 지휘한 뿌짜진제독이 해군지'에 제출한 조선 동해안에 대한 서술'이라는 항해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1854년 6월 올리부차호와 함께 일본의 외교협상단을 수송해 일본의 나가사키에서 러시아의 타타르해협으로 항해하던 중 독도를 처음으로 발견, 배의 이름을 따동도를 미네라이도'(올리부차호 건조당시 이름), 서도를 올리부차도'라고 명명했다.이는 러시아가 독도를 처음 발견한 때부터 조선 동해안에 포함시켜 기술함으로써 한국 영토임을분명히 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1857년 러시아 해군성 수로국이 발간한 조선동해안 지도에도 독도가 올리부차 및 미네라이도로 표기돼있다.

러시아 해군성은 이어 1861년에서 1880년까지의 자료를 추가해 1882년 6월에 새로운 조선 동해안지도를 제작했는데 여기서도 독도가 조선영토임을 명확히 했다.

이 새 지도에는 러시아의 시르게프대령이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독도의 형상을 마치 사진처럼 그려놓고 있다.

한편 일본 지도중 독도가 조선영토임을 입증하는 자료중의 하나인 조선 동해안도'(1876년 일본해군 수로부 제작)는 1857년 러시아 해군에서 발간한 지도에 시르게프대령이 그린 독도 형상을추가해 발간한 것임이 이번 러시아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고 최소령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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