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등록금 인상-소값은 폭락

새해들어 각종 서비스료, 생필품값이 급등한데다 교육비마저 들먹, 대학생 자녀를 둔 서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농촌경우 지난해 정부 추곡수매가 소폭인상에다 소값마저 마리당 최고 1백만원대까지 폭락하는 등 여파가 겹쳐 학비충당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있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 국공립대 평균 납입금 2백13만9천원, 사립대 4백21만6천원수준에서 올해5%% 이내 인상안을 내놓고 있지만 대구지역 사립대학들은 9.5%%선인상을 고집하고 있다.이에앞서 지역대학가에서는 신학기를 맞아 벌써부터 하숙비를 지난해말 보다10~15%%정도를 올려 한달에 40만~50만원 정도는 들어야 독방하숙을 구할수 있을 정도며 전세·월세 등 자취방 값도 덩달아 올라 20만원선대로 껑충 뒤고 있다.

이로인해 사립대에서 독방하숙을 하는 대학생 한명의 평균 교육비는 등록금과 하숙비, 생활비 등을 따져 무려 연간 9백만~1천만원선. 이 돈은 도시서민 1백만원짜리 봉급자의 1년치 봉급에 가깝다.

농촌경우 예전에는 소한마리 팔아 학비를 대던것이 이제는 5백kg 기준 큰소3마리(최근 산지소값3백10만원)가 필요하며 쌀은(올추곡수매 1등가격기준 80kg가마당)70가마나 들어야 한다. 쌀70가마를 생산하려면 논20마지기를 가진 중농이어야 한다. 이로인해 상당수 서민들은 학비가 싼 국립대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

농민 박모씨(58·성주군 성주읍 경산리)는 "소값 폭락, 수매가 소폭인상등 농촌지역 경제여건이최악 상태인데도 불구, 교육비 부담은 엄청나게 늘어나 자녀들 대학 보내기가 두렵다"고 털어놨다.

〈성주·金成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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