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李基澤)민주당총재가 24일 '노동법 안기부법 무효화규탄대회'참석차 대구에 왔다. 지난해4·11총선이후 1년만의 방문이었다.
○…민주당이 이날 오후3시 대구백화점앞에서 개최한 '노동법 안기부법 무효화규탄대회'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6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석.
대회시작직전 불과 50여명의 당원이 연단앞에 옹크리고 앉아있어 썰렁한 분위기였으나 이기택총재의 연설때에는 행인 수백명이 모여드는등 열기를 띠는 모습.
민주당관계자들은 "이정도면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면서 "시민들이 장외집회 한번 열지않는 국민회의, 자민련등 야당의 기회주의적 처신에 실망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나름대로 분석.○…이날 규탄대회는 민주당이 내건 '노동법 안기부법, YS총대메고 DJP눈감아준 날치기'현수막구호에서 알수 있듯 여당과 두야당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으로 일관.
○…이기택총재는 대회연설에서 "우리는 현정권을 군사독재 뺨치는 문민정부로 규정했다"고 전제한뒤 "정치를 정치인에게 맡겨두지 말고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
이총재는 연설서두에 노동법 날치기통과에 대한 부당성을 꺼내놓고 "자기말 잘듣는 사람 대통령시키려는 YS, 턱도 아닌 사람 JP, 거짓말만 하는 DJ"라는 표현을 써가며 내용 대부분을 3김씨공격에 주력.
그는 또 "3김씨는 절대로 대통령만들지 말기로 결의하자"고 결론까지 내 노동법규탄대회라기보다는 오히려 대선유세를 연상케 하는 모습.
이총재는 이에 앞서 황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DJ, JP를 배제한 야권대통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자신이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말해 대선출마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통령과 야당생활을 함께 한만큼 YS의 성향에 비추어 누가신한국당후보가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김대통령은 확실하게 당선된다고 생각하면 민주계인 김덕룡의원을, 아니면 이홍구대표를 지명할 것"이라고 예상. 〈박병선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