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구 슈퍼리그-고려증권 상한가

지난대회 우승팀 고려증권이 '대학강호' 성균관대를 가볍게 제치고 4연승을 내달리며 삼성화재와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또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일합섬도 흥국생명에 패한 악몽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주전들의 활기찬 플레이에 힘입어 약체 후지필름을 완파했다.

고려증권은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계속된 97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블로킹 수에서20대6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1차대회 대학부 2위 성균관대를 3대0으로 셧아웃시켰다.6위로 2차대회에 가까스로 진출한 고려증권은 공수에서의 짜임새가 날로 위력을 더하며 4승째를마크,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는 '다크호스'로 부각됐다.

반면 대학부 2위로 2차대회에 오른 성균관대는 신인 선수들이 제몫을 못해준데다 잔실수를 연발,1승3패로 3차대회 탈락위기에 몰렸다.

날로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이병희, 이수동이 각각 7득점 16득권, 10득점 12득권을 기록, 주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박선출은 무려 8개의 블로킹을 잡아냈다.

여자부 한일합섬은 국가대표 세터 이수정의 안정된 토스가 최광희(11득점10득권) 김남순(9득점5득권) 구민정(6득점8득권)으로 이어지면서 후지필름 코트를 마음껏 유린, 3세트 통틀어 10점만을허용한채 경기시작 49분만에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일합섬은 지난 19일 흥국생명에 당한 이번 대회 첫 패배의 충격을 말끔히 씻어내고 2승1패를 기록했으며 후지필름은 4연패의 늪에서 허덕였다.

◇26일 전적

△남자부

고려증권 3-0 성균관대

(4승) (1승3패)

대한항공 3-0 경 희 대

(2승2패) (5패)

△여자부

한일합섬 3-0 후지필름

(2승1패)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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