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일부 고위간부의 출근차량을 '논스톱'으로 통과시키기 위해 교통신호를 조작, 이 때문에교통신호 연동체계가 망가져 도심교통 흐름을 방해, 출근길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교차로에 배치된 교통경찰관이 신호제어기를 이용, 수동조작할 경우 시경 교통관제계 중앙컴퓨터로 통제하는 신호연동체계가 망가져 정상흐름을 되찾는데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 이상 걸리게 된다.
대구 모경찰서 교통과 박영수 경장(30·가명)은 "무전기를 통해 간부 차량이 통과하는 교차로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미리 수동조작을 한다"며 "지방청간부나 일부 경찰서장 출근때 교차로에 배치된 교통의경들이 자발적 혹은 상관명령에 따라 신호를 조작하고 있다"고 밝혔다.대구시내 교통신호등은 중부경찰서 5층에 위치한 시경 교통관제계에 의해 모두 통제되고 있으나현재로선 교통경찰관 누구나 도로변에 설치된 신호제어기를 통해 수동조작을 할 수 있도록 조정돼 있어 신호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이 위치한 대구시 중구 삼덕동 의대네거리와 공평네거리 등은 의경들에 의한 교통신호 수동조작이 가장 빈번한 곳이다.
한편 시경 교통관제계 관계자는 "대통령 방문이나 긴급사태를 제외하곤 신호등 수동조작을 금하고 있다"며 신호조작 사실을 부인하고, "다만 일부 교차로 엉킴현상 발생시 현장에 있는 의경들의판단 아래 수동조작을 하는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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