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로 업체 2위인 한보철강의 부도로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은 이번 사태를 타산지석 으로삼는다면서도 자신들에게 미칠 손익을 따져가며 경영전략을 수정하는등 발빠른 대응책을 수립하고 있다.
포항공단 업체들은 일단 이번 사태를 지난 95년 하반기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철강업계의 경영난을 타개하는데 호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은 분석은 한보가 국내2위의 전기로 업체로 철근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할때 한보의 공백을 지역업체가 대체할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실제로 최근 1년 가까이 바닥권을 헤매던 철근가격은 한보부도설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던 지난 10일을 고비로 가격인상설이 나돌고 있으며 업체들은 현재 t당 27만원인 철근 출하가격을 내달 1일부터 t당 1만~1만5천원 인상방침을 밝혔다.
지역 업체들은 또 그동안 경기불황으로 적정량의 20~30%%에 가까운 재고를 쌓아놓고있었으나이번 기회에 대부분 소진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말부터 감산에 들어간 일부 철근생산 라인의 재가동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보그룹의 한보철강에 대한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당장의 운영자금 지원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또 대외적인 신뢰도가 추락한 한보와의 거래를 기피하는 수요가들이 늘어나 모든 조건이 지역업체들에게는 유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다.〈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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