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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용광로 '의리'로 불지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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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에 설비와 자재를 공급해온 포항공단 업체들이 거래를 계속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포항지역에서 한보와 고정적인 거래를 해온 업체는 10여개. 또 이들이 한보에 물려있는 잔액은대략 60억~7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내화벽돌을 납품해온 ㅈ사 관계자는 "미수금이야 어떻게든 받겠지만 이미 부도난 회사와 계속 거래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망했다고 바로 등을 돌리는 것은 상도의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일단은 계속 거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ㄱ사 경우도 자사제품인 압연용롤을 공급중단할 경우 한보철강의 부분조업마저도 불가능해진다는판단에 따라 동종업계의 의리상 한보측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제품공급은 유지한다는 방침을세웠다.

이같은 납품업체의 대(對) 한보거래 방침은 나머지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으나결제가 올하반기 이후로 연기될 경우에는 부득이 거래를 단절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당진제철소 완공 및 경영부분 정상화가 미루어질 경우 한보는 거래업체 단절에 의한 '라인 올스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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