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보철강 용광로 '의리'로 불지핀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보철강에 설비와 자재를 공급해온 포항공단 업체들이 거래를 계속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포항지역에서 한보와 고정적인 거래를 해온 업체는 10여개. 또 이들이 한보에 물려있는 잔액은대략 60억~7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내화벽돌을 납품해온 ㅈ사 관계자는 "미수금이야 어떻게든 받겠지만 이미 부도난 회사와 계속 거래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망했다고 바로 등을 돌리는 것은 상도의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일단은 계속 거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ㄱ사 경우도 자사제품인 압연용롤을 공급중단할 경우 한보철강의 부분조업마저도 불가능해진다는판단에 따라 동종업계의 의리상 한보측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제품공급은 유지한다는 방침을세웠다.

이같은 납품업체의 대(對) 한보거래 방침은 나머지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으나결제가 올하반기 이후로 연기될 경우에는 부득이 거래를 단절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당진제철소 완공 및 경영부분 정상화가 미루어질 경우 한보는 거래업체 단절에 의한 '라인 올스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항·朴靖出기자〉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임기가 짧다는 의견을 언급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안이한 판단'이라며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비자 58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결정했으나, SK텔레콤은...
21일 새벽 대구 서구 염색공단 인근에서 규모 1.5의 미소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 지진으로, 올해 대구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