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지를 찾아서(16)-대구 신천성당

1868년 경주진영에서 순교한 허인백 김종륜 이양등 세사람의 유해를 안치한 천주교 대구대교구신천본당. 대구 한일로를 거쳐 청구고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신천성당은 하얀색 옷을 입고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맨먼저 예수십자가상이 눈에 띄고 그아래 세명의 순교자 유해가 안치돼 있다.세사람의 순교자는 병인박해(1866년)로 경주산내면 단수골로 피신중 2년뒤인 1868년 포졸들에게체포됐다. 경주진영에서 배교를 거부하고 넉넉한 웃음으로 순교를 택한 이들은 경주 산내진목정앞산에 합장됐다 지난 74년 이곳으로 이장됐다. 순교의 유래를 적은 표지판을 지나 성당에 이르는 둔덕에 올라서면 단아하고 깨끗한 성당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성당 바로 앞의 김대건신부동상이 성당아래를 굽어보고 성당 옆 부속건물도 소담한 풍경을 연출한다.

성당안에 들어서면 예수가 골고타언덕을 오르는 과정을 설명하고있는 목각 14처가 벽에 걸려있다.

병인순교 1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66년 설립된 대복자성당.

그윽한 분위기가 감도는 성당안에는 김대건신부 앵베르 범주교 모방 나신부 의 유해일부가 제대안에 모셔져 있다.

병인순교 1백주년인 1966년을 기념하기위해 지난 70년 준공된 신천성당은 복자성당으로 불렸으나지난 85년 김대건신부등이 성인품에 올라 현재의 성당이름을 갖고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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