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줄이기, 114 안내전화 안걸기, 컴퓨터 오락 및 해외출장 자제, 용돈절약…. 지역 관공서-기업 직장인들이 씀씀이를 줄여서라도 불황'을 이기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6일 구청및 동사무소 전화기에 114 안내전화를 사용할수 없도록 통화차단프로그램을 설치했다. 올해부터 114 안내전화가 1통화에 80원으로 유료화돼 연간 2백만~3백만원가량 추가부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 대신 구청, 동사무소에 전화번호부를 배부했고 직원들도 자주 사용하는 전화번호 메모하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달서구청은 저금통 1천여개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직원들은 점심값과 교통비등을 아껴거스름돈을 저금통에 모은다. 보고문서 및 회의자료는 한건당 종이 1장으로 만들고 있다.서구청도 조직진단을 통해 공무원 40명을 감축하고 상반기 중에 구-동간 영상회의시스템을 도입,회의소집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
우방은 아껴쓰는 마음'이란 스티커 2만장을 제작, 무료로 나눠준데 이어 직원들에게 휴식시간에 컴퓨터게임 안하기, 개인 전화 않기, 중복성 해외출장과 사내선물 금지 등을 실천하고 있다.동아쇼핑 역시 동반출장 자제, 사용하지 않는 전등및 컴퓨터 끄기, 대중교통 이용으로 교통비 절감, 구내식당 잔반 제로운동'을 펴는 중이다.
회사원 김상갑씨(29)도 지난해 11월부터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신생활지침'을 만들었다. 영화감상은 개봉관을 찾는 대신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보고 비디오 대여료도 오래된 테이프를 고름으로써 절약하고 있다. 20만원이던 한달용돈은 18만원으로, 차량유지비는 10%%를 줄였다. 옷은 백화점 세일때나 상설 할인매장에서 사고 있다. 김씨는 "불황과 정리해고 등으로 앞날이 불투명한상태에서 씀씀이를 줄여 내일'에 대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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