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도로·항만 등 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자금지원을 적극 검토중이다.
임창렬 재정경제원차관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진제철소 인근의 도로와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공사는 정부가 맡아서 해줘야 한다는 한보측의 비공식 제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앞으로 새로 구성되는 한보철강의 경영진과 구체적인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차관은 또 "한보철강에 대한 포철의 위탁경영은 세계무역기구(WTO) 보조금협정과 미국관세법상 동일인 지배 또는 경영상 지배권 행사, 자금지원, 건설지원 및 판매대행 등에 모두 해당되지않아 통상마찰의 소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임차관은 "한보철강의 재산보전관리인으로 박득표(朴得杓) 전 포철사장을 손근석(孫根碩) 포스코개발회장으로 변경하게 된 것은 책임있는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은퇴한 사람보다는 현직에 있는 사람이 적합하다는 포철측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임차관은 한보철강에 2조원이나 과잉투자됐다는 보고서가 한보철강 위탁경영인측으로부터 정부에제시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아직 이같은 보고서를 접수한 사실이 없다"며 "아직 누구도 투자의과잉·적정 여부를 판단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차관은 이어 "최근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급작스런 여신 회수로 쓰러지지 않아도 될 기업이 쓰러지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날 오후 원봉희 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 주재로 제2금융권 사장단회의를 열어 제2금융권이 건실한 중소기업에 루머에 근거해 여신을 갑자기 회수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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