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업계=구조개선협 이슈

2월은 중소기업협동조합 정기총회의 달이다.

지역중소기업협동조합들의 본격적인 총회시즌은 이달 중순부터. 대구광고물조합, 대구사진앨범인쇄조합 등 몇몇 조합들은 이미 총회를 치렀으나 대다수 조합들이 이달 중순부터 이달말까지 총회를 개최한다.

2월에 조합 총회가 몰린 것은 대부분 조합들이 12월 결산법인인데다 이달말까지 총회에서 결산에관한 승인을 받은 뒤 3월중 법인세 신고를 해야 되기 때문이다.

올 총회시즌에는 상당수 조합들이 경기불황으로 작년한해 수백만~수억원까지 적자를 낸 경우가많아 총회분위기가 다소 썰렁할 듯하다.

견직물, 직물조합 등 섬유관련조합들은 이번 총회에서 구조개선협회 발족에 대한 결의 절차를 밟을 예정인데 이 문제가 총회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시즌에는 60여개 조합중 대구경북장갑조합, 영남북부아스콘사업조합, 대구경북골재조합등 8개 조합들이 이사장 선거를 치르며 대구경북직물조합, 대구경북염색조합, 대구경북메리야스조합 등 3개 조합은 감사를 새로 뽑는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됨에 따라 소규모 조합에서는 이사장에 나서려는 인물이 없어 전례없는 인물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장갑조합은 6년동안 이사장을 맡은 박윤도씨가 사의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2~3명이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조만간 물밑조정을 거쳐 추대형식으로 이사장을 선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사진앨범인쇄조합은 9년간 연임한 현 박종한 이사장이 물러날 뜻을 보이고 있고 현재 후보로거론되는 인사는 포항의 허호용씨 뿐이다.

대구동북부수퍼마켓조합과 경북동북부수퍼마켓조합은 이사들이 현 장길진 이사장과 문승욱 이사장의 연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중서부수퍼마켓조합은 9년간 연임한 김일용 이사장이 출마를 꺼리고 있고 현재 이사장 후보로 떠오르는 사람이 없어 인물난을 겪고 있다.

사업자 조합인 영남북부아스콘조합은 14일 총회를 열어 기존 조합을 해체시키고 지방조합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며 새 조합의 이사장 후보로 3~4명이 거론되고 있다.

다산주물조합은 현 김영운 이사장의 임기가 이달중 만료되나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이 없는 상태다. 대구경북골재조합은 6년간 이사장을 맡아온 장군섭씨가 물러날 뜻을 보이고 있어 경선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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