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네덜란드에서 폐막된 제26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제작 동아수출공사)이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타이거상을 수상했다.
김의성 이응경 박진성 주연의 이 영화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심사위원장)과 칸탈아케르만(벨기에), 아리아네 슐루테르(네덜란드), 모피다 틀라틀리(튀니지), 파비아노 카노사(미국)등으로 이루어진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자극적이고 철학적이며 상당한 수준에 올라선 영화로 연출력과 각본, 연기가 뛰어난 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다.
'돼지가…'는 공동수상작인 아미르 카라쿨로프(카자흐스탄)의 '라스트 홀리데이', 패트릭 카일러(영국)의 '로빈슨 인 스페이스'와 함께 각각 1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돼지가…'는 지난해 10월 밴쿠버영화제에서 신인감독부문 최우수상인 용호상(龍虎賞)을 차지한것을 비롯해 베를린영화제,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등 13개 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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