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달구벌 클럽은 14일 오전 동대구호텔에서 문희갑 대구시장 초청토론 을 가졌다. 패널리스트들의 질의와 문희갑 대구시장의 답변 내용을 간추린다.-문희갑 대구시장은 경제시장이라는 기치를 내걸었지만 대구의 경제는 취임 당시보다 악화됐다.▲문시장=대구경제는 산업구조를 다양화 玆된┠漫 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데 이는 단기간에 되는것이 아니다. 현재 시는 장기적 구조개선에 비중을 두고있다.
-삼산주택의 부도 위기때 시장은 한서와 태성 두 회사가 인수토록 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한서는 부도 위기에 빠져있고 태성도 법원에 재산보전 신청중이다. 1년전 시장의 개입은 옳았는가.▲당시 삼산주택과 보증업체,주거래은행 등의 중재 요청이 있었다. 지자단체의 시장경제 개입을원론적으로 반대하고있지만 지역경제계에 미치는 파장이 너무 커 중재에 나선것이다. 시의 개입으로 삼산이 부도 위기를 넘긴것은 잘한 일이다. 다만 주택경기 악화로 한서와 태성이 어려움을겪고있으나 자구노력과 시,보증업체,금융권의 공동노력이 있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이다.-요식업소 영업시간 규제 완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세계화,국제화 추세로 볼때 규제를 않는게 마땅하지만 민선단체장은 시민의 뜻을 따라 정책을펴야한다. 대다수의 시민이 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아는데,여론을 수렴해 3월말까지는 결론을 도출해 낼 생각이다.
-대구 섬유산업 구조조정의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구조조정을 위한 업계의 자구노력이 없으면 시는 더이상의 지원은 물론 기존의 자금지원도 철회할 방침이다. 섬유구조조정의 핵심은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다품종 소량생산 체제화인데 자구노력이 있는 업체에 대해서 시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문시장은 유럽 參껸絹 해외시장 개척활동에 의욕을 보였으나 실속없는 전시행정이라는 지적도받았다. 30억불 외자 도입도 임기내에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시장개척 능력이 없는 대구의 대부분 기업들에게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서 벌인 시장개척활동은효과가 컸다. 이에 비판적 시각을 갖는것은 이해할 수 없다. 30억불 외자도입은 내 임기내가 아닌2010년까지 계속해 나갈 것이다. 상환조건이 좋은 외자를 계속 도입해 상환조건이 나쁜 기존의 1조6천억원 부채를 대체해나갈 계획이다.
-문시장은 시내버스서비스가 개선되지 않으면 버스공영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 서비스개선촉구를 위한 엄포인가, 아니면 구체적인 구상을 갖고 있는가.
지하철건설도 당초 계획과는 달리 2개노선만 건설하고 나머지는 모노레일등 경전철을 계획하고있는데 적절하다고 보는가.
▲지난해 9월2일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버스로 출근을 하고 있다.
버스공영제는 엄포성도 있지만 실제로 실시할 생각이다. 시민들의 가장 높은 요구사항도 버스서비스문제이고 회차제, 배차시간미준수, 난폭운전등의 불친절서비스가 아직도 많다.버스회사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시민의 세금으로 시민의 고통을 해결하겠다. 문제가 있는 몇개노선에 대해서 시범적으로 공영제로 나가겠다. 기존 운수업체를 인수해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지하철건설문제는 1호선에 1조6천억원에 투입됐고 9천5백억원의 부채를 안게됐다. 세계대도시의교통수단은 지하철밖에 방법이 없다. 지하철건설을 중단하는게 아니라 우리의 능력에 맞춰 한다는 뜻이다.
서울처럼 빚을 져가면서 지하철을 건설하다가는 다른 사업을 할수 없다. 신교통수단, 버스공영제를 검토해 대중교통수단을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겠다.
-문화도시 대구건설을 위해서는 수준높은 문화예술단체가 찾을수 있는 대형공연장이 필요하다.삼성이 건축하기로 약속했던 오폐라하우스는 언제, 어떤 규모로 짓게 되는지, 또 코오롱이 건축키로 했던 섬유박물관등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를 알려달라.
▲수준높은 문화의 바탕없이는 경제를 고도화시킬수 없다는 것이 잘 알려진 얘기다. 임기를 마치고 나면 문화시장의 역할을 다 했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업무의 60%%를 문화정책에 투자하고있다. 금년도에 1백27억원을 증액시켰고 각 문화분야에 골고루 신경을 쓰고 있다. 제일모직, 코오롱, 대한방직후적지등에도 음악당, 미술관, 패션문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고 대부분 올해나 내년에 착공된다.
파크호텔, 대우호텔, 대동은행본점등도 문화공간확보를 위해 공연장건설을 유도하고 있다.-문시장은 지난해 신한국당입당설에 대해 대권주자가 가시화되는 5,6월쯤 대구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치적 입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권주자중 누구를가장 지지하는가.
대통령은 앞으로 정말 우리 민족의 앞날을 내다볼때 정말 심사숙고해 이번 대선을 잘치러야 한다. 이문제에 대해 왈가불가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눈여겨봐야 한다.
대선주자확정이 되면 입당한다는 얘기도 극히 상식적인 얘기다. 지금 이 문제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할 시기가 아니다. 함께 심사숙고해 정말 좋은 대통령을 뽑아야겠다.
-오는 4월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경제계는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구가처한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대구상의회장은 어떤 인물이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시장으로서 출마자들에게 조언할게 있다면.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상의회장선거는 굉장히 중요하다. 경제가 이렇게 어려울때 경제계가 화합이 이뤄져야 한다. 경제가 화합되지 않으면 경제가 살아날수 있겠는가. 시정부와 경제계가조화를 이루고 정치권과 한목소리를 이뤄 중앙정부에 현안을 건의할수 있어야 한다.상의회장선거에서 자율적으로 회장을 뽑는 것에 대해 방관할수 만은 없다.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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