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孔薰義특파원]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에 대해 국내외에서 반대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미국무부 고위관리가 결국 핵폐기물 북한반입은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무부의 동아태관련 정책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한 고위관리는 이날 모 한국인사와 만난 자리에서 "대만전력과 북한당국 사이의 계약은 제3국이 개입하기 힘든 상거래행위라고 전제하고 폐기물 수송 도중의 안전문제만 보장된다면 폐기물의 북한반출은 결국 그대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말했다"고 그를 만난 한국인사가 전했다.
또한 이 관리는 "특히 대만과 북한은 모두 한국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어 핵폐기물 반입을 계기로 두 손가락으로 (한국의) 두 눈을 찌르는 듯한 정치적 보복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이를끝까지 추진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국무부 관리의 발언은 한국의 국회대표단이 국무부를 방문해 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입을저지해 줄 것을 요청한 바로 다음날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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