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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농업인-선산읍 양주동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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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겨울옷으로 채비한 4동의 비닐하우스속에 형형색색의 화려한 모습의 컬러선인장들이 유럽, 미국등으로 수출될날을 기다리며 고운 자태를 뽐내고있다.

비닐하우스속에서 장난감같은 선인장들이 수만본이 자라고 있는곳은 구미시 선산읍 소재리 '선산선인장 농장'.

야산의 언덕을 계단식으로 조성하여 만든 정남향 하우스속에서는 부농의 꿈을 이뤄가고있는 양주동(45), 권숙(45)부부가 수출용 선인장 뿌리다듬기에 구슬땀을 흘리고있다.

양씨가 선인장 재배의 꿈을 가진것은 7년전인 지난 90년부터.

영농후계자로 농사에 전념해오던 양씨가 새로운 소득작목을 찾기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선인장재배에 매력을 느낀것.

91년 2백평형 비닐하우스 2동을 만들고 이듬해부터 서울에서 20여종의 종묘를 구입하여 재배를시작한후 93년엔 재배사를 4동으로 늘렸다.

평소 분재재배등에 남다른 손재주를 가진 양씨는 선인장 재배를 시작한후 지금까지 단한번도 실패하지 않은데다 키우는 선인장마다 전국 고급호텔, 사무실등의 관상용으로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그의 선인장은 고소득작목으로 완전 정착됐다.

특히 서울지역의 수출업체들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과 미국지역등 20여개국으로의 수출용으로무한정 출하를 요구해오고 있어 지금까지 판로걱정을 해본 적이 없다.

고품질 선인장을 출하해 선인장 박사로 인정받고 있는 양씨의 독특한 솜씨는 줄기가 휘휘 늘어진독특한 모양의 쥐꼬리 선인장인 '금축'에 꽃을 피우는 작품성에서 잘 드러난다.양씨가 생산해낸 금축의 일부작품은 소량생산의 희소가치에다 전국 최고의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어 독특한 작품이 나오면 수출업자등 수집상인들이 몰려와 30만~50만원씩에 구입해가고 있는 실정.

양씨는 "경북도 화훼단지가 인근지역인 옥성에 조성되고 있어 앞으로 꽃들과 함께 선인장의 일본수출길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대형 온실을 신축, 신품종 육종과 직판장 설치로 앞서가는 농업인의 꿈을 펼치고있다. 〈구미.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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