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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주총의미, 상임이사 정원줄어 '희생양'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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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있은 대구은행 주총에서는 국내 금융계 처음으로 객관적 하자가 없는 임원 2명이 임기를 남겨둔채 타의에 의해 퇴진했다.

김홍우상무와 송문호이사가 비운의 주인공. 뚜렷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금융개혁에 따른 제도정비의 희생양이 되고말았다.

금년 1월부터 시행된 개정은행법에 따라 대구은행은 상임이사 정원이 9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었다. 임기가 남은 임원이 2명 물러나야하는 첫 케이스. 따라서 누가 퇴진하느냐에 금융권의 관심이일찍부터 집중됐다.

'악역'을 맡은 서덕규행장은 고심끝에 중임상무 1명, 신임이사 1명을 퇴진시킨다는 원칙을 세웠다. 조직의 근간을 유지해야한다는것이 이유. 즉 고참을 한꺼번에 내보내면 조직의 허리가 단절되고 신참을 잘라내면 기득권 위주의 인사라는 비난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중임 잔여임기가 1년으로 가장 짧은 김상무와 초임중에서 먼저 임원에 선임된 송이사가화살을 맞고 말았다.

그러나 뚜렷한 기준이 없어 주총전 음해성 투서가 나돌았으며 지난 24일에는 반발을 막기위해 창립이후 최초로 전임원 사표를 받는 비상수단이 동원됐다.

퇴진임원의 자리를 메꾸기 위한 후속 이사대우 인사에서는 1차적으로 대상자가 김재득 종기, 조승웅인사, 김정우영업, 임병후서무부장등 4명으로 좁혀진뒤 최종과정에서 서열, 능력, 경력, 학맥등 여러요소가 고려돼 공채 2기인 김재득 종기, 조승웅인사부장이 발탁됐다. 이들의 발탁은 창립30주년을 맞은 대구은행에 공채 임원시대가 개막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있다.이와함께 이사대우를 3년 계약직으로 전환한 것도 특징. 즉 종전 직원신분으로 이사예우를 받으면서도 정년때까지 신분이 보장되던 이사대우를 능력에 따라 재계약을 않을 수도 있다는 옵션을채택, 효율성제고를 추구했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는 금융환경변화에 대비, 책임경영체제와 대외섭외력을 갖춘 인물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서행장 친위세력이 혜택을 입었다는 지적도 없지않다.

한편 서행장은 이사대우 증원이 은행감독원에 의해 거부되면 모두 4명인 이사대우를 특급 계약직행원제로 운영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퇴진하는 2명의 임원은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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