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살인극의 주인공으로 밝혀진 이승수씨(21)는 지난 76년 대구시 동구 반야월에서 두형제중장남으로 태어났다. 부모가 모두 공사장 막일을 나가는등 가정 형편이 몹시 좋지 않았으나 어릴적 유순하고 정이 많은 착한 아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씨는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91년부터 비뚤어지기 시작했다. 궁한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웃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것이다.
이씨는 검거 직후 "세상에 눈뜨면서부터 집이 가난하다는 것에 대해 수치심을 느꼈다. 부유한친구들에게 심한 열등감이 생겼다"며 범죄의 길로 빠져들 당시의 심정을 수사관에게 털어놨다.이씨는 ㅂ공고 2학년이던 93년 11월에는 특수절도 혐의로 소년원 생활을 했으며 지난해 1월에는야간주거침입 혐의로 또다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청소년기의 대부분을 소년원과 교도소를 오가며 보낸 것이다.
그러나 한때 자동차 정비공장에 다니는등 평범한 사회인으로 잠시 복귀했던 이씨는 지난해 11월또다시 우연한 동기로 범죄 세계로 깊숙이 빠져들게 된다.
올 4월로 예정된 공익근무요원 입영 통지서가 날아오자 입영전에 마음껏 세상을 돌아다니겠다며무작정 가출을 한 것이다. 이씨는 가출후 포항 친구집에서 머물며 절도 행각을 벌이다 지난 1월말에는 대구로 올라온뒤 연쇄 살인극까지 저지른 것이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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