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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목욕탕 수돗물 낭비 절약정신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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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대구로 이사온지 3년쯤 됐다. 얼마전 목욕탕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목욕을 하는데 옆에앉은 아주머니 세숫대야에 물이 넘쳐 흐르고 있는데도 물을 그냥 틀어둔채 때를 미느라 여념이없었다.

나는 흘려버리는 맑은 물이 아까워 살며시 수돗물을 잠가주었다. 그러나 이 아주머니는 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다시 물을 넘치게 하는 것이었다. 내돈 내고 내마음대로 물을 쓰는데 웬 참견이냐는 듯이….

목욕탕에 가면 이런 아주머니들이 많다는 사실에 얼마나 속이상하는지 모른다. 이런 아주머니들은 한번쯤 울산에 가서 여름철을 보내고 와야한다. 그러면 이렇게 매일 수돗물이 나온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실감이 날 것이다.

지금도 울산에서는 격일제로 수돗물을 공급받는 곳이 많다. 여름철에는 3일에 한번씩 물을 받는것도 예사다. 이렇게 같은 하늘아래서도 물이 모자라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무리 돈을 주고 산 물이라고해도 낭비를 할수는 없지 않겠는가.

김종순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주공A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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