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제시-해군 업무이양 논란

청남대가 생기기전 역대대통령의 하계별장이 있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의 저도(楮島)가 옛대통령의 별장이라는 명성때문에 관리권을 두고 군(軍)과 지방자치단체간에 논쟁을 벌이고 있어관심을 끌고있다.

남해안 한려수도에 위치한 저도는 총면적 43만4천1백81㎡로 수려한 자연경관 때문에 지난 53년황금어장에서 하루아침에 이승만 전대통령의 별장으로 바뀌게 됐다.

이와함께 대통령 별장시설 보호를 이유로 관리권이 해군으로 이관돼 일반인의 근접이 통제되면서지방청와대로 불려지는등 장막에 가려지면서 신비의 섬으로 불려지게 됐다는것.또 박정희 대통령의 하계별장으로 이용되면서 작전과 보안상의 이유로 해군의 요청에 따라 행정구역도 75년 진해시 양덕동으로 편입됐다.

그러나 당시 거제군과 지역주민들의 4차례에 걸친 끈질긴 행정구역 환원요청과 해상시위등의 투쟁으로 18년만인 93년 문민정부 출범에 따라 대통령 별장시설 해제조치와 함께 진해시에서 거제시로 재편입됐다.

그런데 93년 재편입당시 행정구역만 환원됐을뿐 섬관리권은 계속 해군에 있어 거제시는 자치권행사도 못한채 어로작업권만 인정받는등 실질적인 주인노릇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에 지역주민들과 시의회는 관리권을 해군으로부터 이양받아 옛대통령의 별장 명성에 따른 관광지 개발로 소득증대를 계획하고 있어 관리권 이양이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창원·姜元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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