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심장질환등 태아 이상 위험

▨ 풍진면역검사

결혼을 앞둔 여성의 경우 풍진면역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임신 3~4개월전 급성 전염병인 풍진에 걸리면 선천성 심장질환, 난청, 백내장 등 선천성 이상을 가진 태아를 출산할 확률이 1백%%에 달하기 때문이다.

어릴 때 예방주사를 맞은 경우라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미리 검사를 받아 음성일 경우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풍진은 독감과 증세가 비슷해 자신도 모르게 앓고 난후 면역이 생긴 예도 적지 않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예방주사를 맞고 난후 적어도 3개월 후에 임신하는 것이 좋다는 점.

▨ 간염·결핵검사

남녀 공통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의 경우 중년이 돼서 간염, 간암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크고 여성은 출산시 태아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자가면역이 형성돼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예방접종을 받아 건강한 생활을준비하는 것이 좋다.

결핵검사역시 우리나라에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아 자신도 모르게 감염됐다가 결혼으로 인한 생활환경의 변화나 피로로 병이 악화되거나 재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두면 안심할 수 있다.▨ 성병검사

성개방풍조가 확산되면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검사. 특히 혈액검사로 파악할 수 있는 매독은배우자중 한명이 감염돼도 태아에게도 감염돼 유산, 사산되거나 태어나도 기형아, 선천성 매독아가 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에는 상대에게 AIDS검사결과를 요구하는 신세대 커플도점차 늘고 있다는 것이 의료계 관계자의 귀띔이다.

▨ 여성이 점검해두면 좋은 사항

결혼을 앞둔 여성의 경우 앞으로 신체에 엄청난 변화를 주는 임신, 출산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특히 신경써야 할 사항이 많다.

우선 점검해야 할 것은 심장병과 신장질환의 유무. 임신을 하면 혈액량이 증가하는데다 출산시에는 심장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진다. 때문에 출산과정에서 자신도 몰랐던 심장병 증세가 갑자기나타나 산모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미리 심장질환이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신장질환이 있으면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소변검사를 통해 신장계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 자신이 고위험 산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알고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월경불순, 불임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갑상선질환은 앓기만 하면 무조건 불임이라는 선입견이있지만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약을 복용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으므로 미리 알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임신중 치과치료를 받으면 출혈이 쉽게 나타나고 마취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결혼, 임신전에 충치등 구강질환은 치료를 받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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