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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담은 시공' '안전만이 살길이다'는 플래카드는 공사현장과 작업장에 어김없이 나부낀다.대구지하철가스참사와 삼풍백화점붕괴사고이후 이와 유사한 플래카드는 더욱 늘어났다. 그러나도처에 흩날리는 '안전 캠페인'플래카드에도 불구하고 대소안전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구호만번드르르할뿐 뚫어진 가스관에서 가스가 새어 나오듯 안전의식에 뚫린 구멍이 안전사고를 부른다. ▲우리사회가 '안전불감증'에 걸린지는 이미 오래다. 크고 작은 사고밑바닥에는 항상 안전의식부재가 깔려있다. 기업은 가능하면 적은 돈을 들여 겉만 번드레한 시설물을 '찍어내듯'만들고현장의 기술자들은 '하면 된다'는 군대식용어로 '빨리빨리'만을 외친다. 정부는 사고가 터지면 허둥지둥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지만 시일이 지나면 흐지부지해버려 또다른 사고를 부른다. ▲17일오후 대구시 서구 비산동 북부하수종말처리장내에 설치된 소화조1기가 시험가동중 폭발, 소화조는 물론 인근주차차량 7대를 파손하고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칫큰사고로 번질뻔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결과 밝혀지겠지만 이사고 또한 완공일자에 쫓겨무리하게 시험가동함으로써 일어난 것으로 봐 '안전의식 부재'가 빚은 것임이 분명하다. ▲하늘과땅 바다에서 발생한 '재해시리즈'를 겪고도 '안전불감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관련자들에게 '안전의식'제고를 위해서도 법에 따른 엄정한 처벌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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